절과 술의 미묘한 만남, 해방촌 카르마

해방촌에는 구석구석 숨겨진 술집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도 그런 곳 중 하나로,
길가 뜬금없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사실 후기를 먼저 찾아봤을때
무섭다는 의견이 있어 겁이 많은 저희는 망설였습니다
가게에 들어오고 나니
거대한 불상과 공작새 ... 등등
뭐때문에 무섭다고 한건지 알겠더라구요!!
근데 또 되게 독특한 분위기라 더 재밌기도 했어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간단한 사이드 디쉬와 칵테일들!!
여기 칵테일들이 엄청 맛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보는데
인센스 냄새도 싹 나고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불빛은 어른거리고 .. 한적하게 멍때리게 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주문한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요건 테라피 라는 칵테일입니다.
친구가 시켰는데 친구 말로는
되게 상쾌하면서 술맛도 은근히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거는 화양연화 라는 칵테일이예요!
비주얼부터 너무 이쁘고 같이 먹으라고
망고스틴도 주십니다.
보는 것과 같이 상큼하고 달달한 맛인데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요거는 바바 가누쉬와 빵 입니다.
가지와 마늘 레몬즙 등등을 섞어 만든 요리에
빵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와.. 이게 근데 되게 독특하고 맛있었어요
빵도 고소빠삭하고 계속 먹게 되는 맛..
간단한 안주로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했어요!!
취향에 따라 칵테일 추천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요.

서비스로 술 한잔씩 더 주셨어요!
보니까 낮에는 커텐을 쳐두고
해가지면 열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해방촌에서 식사하시고
2차로 가기 너무 좋은 카르마 입니다.
한번씩 가보셔서 취향에 맞는 칵테일 드셔보세요.